작성자: 미소천사
작성일: 2008/6 /6
지난 봄에 EM을 처음 알게 되어 사용한 지 두어달 지났습니다.
처음 사용하면서부터 호기심을 발동시켜서 열심히 쌀뜨물 발효액을 만들어 이웃에 나누어 주며 EM의 놀라운 효과를 열변을 토하며 설명해주었습니다. 누가 시키면 이렇게 못했을 겁니다. 내가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대로 먼저 주부들이라면 늘 씽크대를 가까이 하고 배수구엔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늘 물이끼가 끼고 곰팡이와 하수구 냄새로 시달릴 것입니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냄새가 나고 물이끼가 끼면 락스로 처리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락스의 폐해는 어느 주부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첫번째로 권유한 것은 쌀뜨물 발효액을 나누어 주면서 주방세제에 절반정도 섞어 사용해 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많이 섞어도 해는 없지만 세제가 물에 가깝게 되니까 따르는 느낌 때문에 약간 그릇에 기름기가 닦일까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주방세제가 조금 있어도 거품은 충분히 나고 그릇은 더 뽀드듯 닦인다고 모두들 말하더군요. 이것만으로도 성공이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EMCENTER의 홈페이지를 찾아 나름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동영상도 열심히 보고. 주방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 통에  쌀뜨물 발효액을 물에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위에다 뿌려주며 뚜껑을 덮어 놨더니 어느땐가는 위에 하얀 곰팡이가 끼었고, 냄새도 평소보다 안 나는 것 같았습니다. 동영상에서 본대로 이것을 옥상 화분에 활용하기로 하고 흙과 섞어 작물을 심었더니 작물이 잘 자랐습니다. (저는 마, 고구마, 감자, 상추, 깻잎,씀바귀,고추, 토마토를 심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얼마전에 심었던 상추가 많이 자라 뜯어서 쌈을 싸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고추는 꽃이 피었고, 토마토는 아직 푸른 알맹이입니다. 며칠 있으면 빨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화분의 크기가 배열이 안 맞아 위치를 바꾸어 주려고 옮기던 중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마를 심어 놓은 화분 밑부분에 지렁이가 여러마리 생겨 있더군요. 제가 처음 마를 심을때 화분을 다 뒤엎어서 흙을 골랐는데 지렁이는 한 마리도 없었거든요. 너무도 놀라웠습니다.흙이 살아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내년에는 작은 주말 농장이라도 하나 마련해서 EM으로 농사를 지어볼까 생각중입니다.